※이 글의 내용은 2009년 7월 기준입니다.
밤배를 타고 지중해를 가로질러 새벽 6시, 드디어 수다(Souda) 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 사람들과 함께 실려온 화물을 가지러 나온 차들로 수다항의 아침이 분주합니다.
다시봐도 정말 거대한 배를 타고 왔군요.
하니아 자체가 그다지 큰 도시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수다항은 정말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주변을 둘러봐도 관광지는 아닌듯 합니다.
잠깐 수다항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네요.
헉! 게다가 아무리 둘러봐도 Tourist Information Center가 없네요. 얼른 시내로 나가봐야겠어요.
버스표를 사러 가는데 이 가게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참 정직하고 친절합니다.^^
* Tip: 버스표는 정류장 주변에 조그만 가게나 가판대 부스 같은 곳에서 팝니다. 목적지를 말하면 거기에 맞는 요금을 알려주고 종이 버스표를 끊어주네요. 미리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Tourist Information인데... 여기도 없네요.ㅡㅡ;
이 동네에는 Tourist Information Center는 따로 운영하지 않는 듯 합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Travel agency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8시도 안 되어 도착했는데 Travel agency가 9시반에 문을 연답니다.ㅡ.ㅡ;;
기다리는동안 근처에 있는 하니아 베이(Chania Bay)를 산책하러 갔습니다.
맑은 아침 지중해 바닷가는 어디에다가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post card 입니다. 참 평화롭습니다...
가이드북에는 타베르나에서는 만원 내외에서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다했지만 현재 환율상 불가능하더군요ㅡㅡ; 기본 식사가 9~15유로 사이입니다.
이 집은 수공예 기념품을 파는 집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항아리와 이집트 벽화 속의 호리병(?) 중간쯤 되는 토기가 가득합니다.
어딜가나 느끼는건데...스타벅스의 현지화 노력은 놀랍습니다. 특유의 초록색 현판도 없고, 주변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갔네요.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 속에 무엇이 있는지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 우와~~~이게 바닷물이에요!!
시내에 들어오니 Travel Agency가 너무 많아요. 따로 Information Center는 없는 것 같네요. 한군데 콕 찍어 들어가 지도를 하나 얻고, 내일 사마리아 협곡 트래킹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 Tip: 모든 일정은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아요. 특히 성수기에는 매진이 잘 된답니다.
하니아 시내를 둘러봅니다. 여긴 정말 작고 조용한 마을이네요.
가로수인가요? 빨간 꽃이 핀 저 나무가 여기저기 있는데 정말 예뻐요. 맑은 하늘과 잘 어울려요.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 속에 무엇이 있는지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 우와~~~이게 바닷물이에요!!
시내에 들어오니 Travel Agency가 너무 많아요. 따로 Information Center는 없는 것 같네요. 한군데 콕 찍어 들어가 지도를 하나 얻고, 내일 사마리아 협곡 트래킹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 Tip: 모든 일정은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아요. 특히 성수기에는 매진이 잘 된답니다.
하니아 시내를 둘러봅니다. 여긴 정말 작고 조용한 마을이네요.
가로수인가요? 빨간 꽃이 핀 저 나무가 여기저기 있는데 정말 예뻐요. 맑은 하늘과 잘 어울려요.
여기는 아고라입니다. 아고라하면 뭔가 유명한 곳인줄 알았는데 그냥 시장을 아고라라고 한대요.
아침에 산책한 하니아 베이의 반대쪽으로 쭈~욱 걸어올라가다보니 마을도 나오고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가는길에 문어를 말리는 광경이 보입니다. 울릉도에서 본 오징어가 생각나는군요ㅋㅋ
해수욕장을 돌아보고 다시 하니아 베이로 돌아오니 짝퉁 시장이 열렸습니다. 손님이 꽤 많네요.
그런데 여기 제품... 그냥 봐도 짝퉁입니다..ㅋㅋㅋ
베이 곳곳에 Glass boat tour가 운영중입니다. 보트의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속이 다 보인다고 합니다. 고민고민하다가 배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20-30분 정도 바다 한바퀴 돌아주는데 3유로입니다.
그런데...헐....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ㅡㅡ;
바닷물은 맑아서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만 물고기는 한마리도 없습니다. 낚였습니다..ㅡㅡ;;
하긴 그 수많은 배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고기가 다 도망갔겠죠...
뭐...어쨌든 색다른 경험이긴 했습니다.
이제 시내로 좀 들어가봅니다. 식당도 많고 쇼핑할 가게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습니다.
건물도, 가게도 모두 아기자기 합니다. 길바닥을 보면 제가 외국에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단지 보도블록일 뿐인데 느낌이 참 다르네요.
이제 날도 저물어갑니다. 한바퀴 휙 돌아보고 나서 일몰을 보기 위해 날이 저무는 바닷가로 다시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까는 없었던 관광용 말이 운행(?)을 하네요.
잠시 고민했지만...뭐 딱히 타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어서 skip~
벤치에 앉아서 날이 저물기를 기다립니다. 하루종일 돌아다닐 때에는 몰랐는데 조금 피곤하네요.
맑고 고요한 바다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저녁은 Chicken Gyro Pita입니다. 저 안에 감자칩, 치킨 다 넣어서 둘둘 말았습니다.
* Tip: 주문할 때 얘기하면 양조절 할 수 있습니다. 런치팩같은 개념으로 조금씩 주문을 받더라구요. 많이 드시는 분은 상관없겠지만 정식은 기본적으로 양이 많습니다. 타베르나에서의 식사는 신선한 야채가 거의 없습니다. 더운 나라에서는 생으로는 잘 안 먹는다네요. 샐러드를 시켜도 살짝 데친 야채가 나옵니다.
오늘의 숙소입니다.
호스텔이나 도미토리를 찾았는데 하니아에는 그런 곳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골목골목 호텔이라 되어 있는데 여관?민박? 그런 수준입니다. 일단 둘러보고 마음에 들면 결정하면 됩니다. 4곳쯤 둘러본 후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방이 깨끗하고, 알프스 소녀같이 생긴 주인 아주머니가 엄청 친절했거든요. 하루에 30유로라고 하더니 5유로 깎아주네요. 25유로에 결정!
에어컨, 냉장고, TV에 커피까지 제공하네요. 훌륭합니다.
(앗! 제 소품들이 깨끗한 방을 난잡하게 만들었네요ㅡㅡa)
* Tip: 숙박비는 흥정이 됩니다. 부르는 값에서 한번 튕겨보세요^^. 하니아 뿐 아니라 그리스 여행 내내 숙박비는 깎았답니다. (사실 저는 물건값 흥정 잘 못하거든요..그래도 통하더라구요ㅋ)
참! 하니아에서는 호텔이나 식당에서도 영어가 안 통하는 곳도 많아요. 이태리어, 스페인어, 이런 유럽언어들이 영어보다 많이 사용됩니다. 말 안 통하면 다음 집으로 가시면 돼요^^
이상 하니아에서 보낸 짧은 하루였습니다~
'다른나라 구석구석 > Gree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Athina : 아테네 (0) | 2011.06.10 |
---|---|
Greece, 8일간의 여행 (2009) (0) | 2011.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