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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6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2013-10-25]
  2. 2011.10.17 경복궁 야간 개방: 2011년 10월
2013. 10. 26. 14:30

상암동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평화의 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이 쭈~욱 연결되어 있어서 산책로도 훌륭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서울억새축제가 벌어집니다.

2013년 올해로 벌써 12회째를 맞이하는 축제인데요, 평소 일찍 문닫는 공원이 억새축제기간동안에는 밤 10시까지 개장하고 화려한 야간 조명을 켜놓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다!!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빨갛고 파랗고 노랗게 반짝거리는 조명들이 다소 거슬리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의 멋이 있네요. 흰색 조명일 때가 제일 예뻤다는...

 

멀리 가지 않았어도 가을의 정취를 마냥~ 느끼고 온 밤입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흰색 조명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억새에 색을 입혀 주네요.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다소 아쉽...

 

 

한강너머 보이는 여의도 방향 서울의 야경입니다.

여기저기 전 세계 다 보아도 야경은 서울이 최고라고 하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닙니다요~

어제 내린 비로 하늘이 깨끗해져서인지 더욱 맑디맑은 야경이네요.  

 

가장 좋은 하얀색 조명이 비치는 순간~

사진을 잘 모르고, 찍을 줄도 잘 모르지만 왠지 갈대와 억새는 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고, 사진 속에서 적당히 번져 주어야 바람이 표현되는 듯한 느낌이... (너무 또렷한 억새 사진은 정지된 느낌이라...)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 보니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놀이공원 같은 느낌입니다. 울긋불긋한 조명 때문일까요?

색색의 조명은 전체로 봤을 때 더욱 예쁩니다. 약간의 판타지에 살짝 빠져봅니다~

 

 

 

 

워낙 늦게 가서인지 얼마 안 있었는데 벌써 나가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나오는 길에 흰색 조명 한 번 더 돌려 주시길래 잽싸게~ 삼각대를 접고 난 후라 조금 더 흔들려 주심 (근데 별 차이 없긴 하네...ㅡㅡ)

 

 

 

가볍게 슬~쩍 잘 둘러봤네요. 낮에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축제와 상관없이 언제든 가볍게 들러도 산책하기 좋은 곳, 하늘공원입니다.

 

 

하늘공원은요~

봄, 여름이면 메타세콰이어길, 가을이면 단풍과 억새, 어느 계절에 가도 너른 잔디밭이 있고, 한강의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고요, 주변까지 가는 버스도 많아요.

자세한 정보는 사이트 참고하세요. http://worldcuppark.seoul.go.kr/parkinfo/parkinfo3_1.html

 

 

* 야간 억새축제는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워요... 꼭 두꺼운 옷 챙겨 가세요. 사진찍으실 분은 장갑도 필수!!! 쪼리 신고 갔다가 발 꽁꽁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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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 개방: 2011년 10월  (0) 2011.10.17
Posted by TravelGirl
2011. 10. 17. 01:32
경복궁은 보통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단, 1년에 한 번 정도, 보통 한 여름에 약 5일간 야간 개방으로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올해 여름 개방은 이미 지나갔지만 문화재청 개청 50주년을 맞이하여 10월에 한 번 더 야간개방했습니다.
그 마지막날에 다녀왔답니다.

경복궁 입구입니다. 저 분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세 한 번 흐트리지 않습니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근정전의 모습이 보입니다.

* Tip: 입장권은 문닫는 시간 한 시간 전까지만 판매합니다. 밤10시까지 개방시 9시면 입장을 종료합니다. 여유있게 가세요.

조명을 받은 모습이 기대 이상입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사뭇 근엄하기까지 합니다.


지붕 처마 끝의 오색 문양이 깜깜한 하늘과 극명하게 대비를 이룹니다.
정말 너무나 아름다워요. 경복궁이 이렇게 멋있는 곳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근정전의 내부는... 음... 생각보다 많이 조촐(?)하네요...
대신들 모두 모여 앉으면 반상회 분위기였을것 같은 생각이..^^


옆면에서 본 근정전입니다. 보름달이 높이 떴네요.
그냥 보름달을 같이 사진에 담고 싶었을 뿐인데 왠지 쓸쓸하고 장엄한 느낌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나 가거든'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왜 일까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경회루였습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 한 점 없어 호수의 물이 잔잔합니다. 경회루가 정확히 반사되어 위아래 두개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장엄한 문화재를 보고 왔습니다.
어둠속의 궁은 오랜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하네요...

개인적인 바램은...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궁인데 파란색 알록달록한 조명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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