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은 배낭여행인데 유럽여행은 유독 짐 꾸리기에 대한 문의와 조언이 많다.
장기 여행자가 많기도 하고,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게 되는 독특한 여행 특성 때문일까.
나의 경험과 여러 유럽여행 경험자들의 의견을 더하여 최종적으로 17일간의 이번 여행을 함께 한 물건들이다.
배낭: The North Face QUASAR (28L)
- 많이 작았으나, 내가 가진 배낭 중 가장 큰 것이라는 것을 하루 전에 짐 챙기며 알게 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유럽은 돌길, 자갈길이 많아 수트 케이스보다 배낭이 이동에 편하다. 실제로 수트 케이스 뒤집어지는 것 여러 번 봤다.
보조가방: 크로스백
- 소매치기가 많아 백팩은 위험하다고 하여 크로스백으로 결정
결국 나의 짐은 이렇게 꾸려졌다. 배낭 위에 침낭을 올리고 레인커버를 덮은 후
밴드로 묶어 버렸다.
신발: 컨버스 타입의 Polo 스니커즈
- 개인적으로 컨버스가 제일 편한 컨버스 매니아
* 낡은 컨버스를 신고 갔는데 여행 중 바닥이 갈라져서 비오는 날 물이 철철 넘쳤기에 버리고 새 신을 신고 돌아왔다.
유럽은 돌길이 많아서 신발이 빨리 닳는다고 하더니 다소 낡긴 했지만 바닥이 그리 쭉 째질 줄은 몰랐다. 여행 뒤로 갈수록 날씨가 점점 안 좋아져서 비온 날이 많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포기. 마침 스페인/포르투갈이 연초 대바겐세일 기간이라 득템했다.
갈 때 이랬던 신발이 -----------> 올 땐 이렇게~
1. 여권 / 여권사본, 여권용 사진 2장
- 소매치기로 유명한 나라이기에 사본을 여러 장 준비하여 가방 여기저기에 분산 배치
* 여권은 숙소에 보관하고 사본을 들고 다녔다.
2. 항공권(e-ticket)
3. 세면도구: 샴푸, 린스, 샤워젤, 치약, 칫솔, 샤워스펀지, 이태리타올
- 여행용 세트의 작은 병(50ml, 5회 가정)과 1회용 팩 제품을 날짜만큼 준비
* 여러 경험자들의 추천으로 챙겨 간 이태리타올은 한 번도 안 썼다.
4. 수건 1장
* 숙소에서 무료 제공하면 숙소의 것을 썼다. 안 주는 숙소에서만 꺼내썼다.
5. 화장품: 스킨, 로션, 에센스, 썬크림, 기초 색조화장품
- 몽땅 샘플로 준비. 미샤/스킨푸드 등에서 주는 1회용을 날짜만큼 준비
6. 양말, 속옷 3개씩
* 매일 샤워할 때 간단히 손빨래해서 널어놓으면 금방 마른다.
7. 티셔츠 4벌, 바지 1벌, 레깅스 4개(기모 2, 일반 2), 스커트 2벌, 롱스커트 1벌
- 빨아도 잘 마를 수 있는 얇은 면티 위주로 준비
- 레깅스에 겹쳐입는 스커트를 우선 챙겼으나, 혹시 짧다는 이유로 성당이나 수도원 등에 못 들어갈까 하여 긴 것도 추가
- 상의와 하의로 구분하여 의류 압축팩으로 압축
* 두께와 무게를 감안하여 가장 부피가 적은 유니클로 울트라 스트레치 진을 가져 갔는데...색깔에 실패했다.
핫핑크여서 무채색으로 일관된 겨울옷 사이에서 너무 튀었다. 한 도시에서 하루 밖에 못 입음..또 입으면 어제 그 애..
8. 카디건 1벌: 유니클로 히트텍
- 추우면 겹쳐 입을 용도. 히트텍이 두께에 비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9. 잠옷: 면티 1벌, 쫄바지 1벌
10. 충전기: 핸드폰, 카메라 충전용
11. 쪼리
* 숙소 내에서 아주 유용. 슬리퍼는 어딜 가나 꼭 챙겨야 하는 아이템.
12. 우산, 우비
13. 멀티탭
- 3구 멀티탭. 전선 달린 것 말고 3방향으로 3구 확장
* 강력 추천 아이템! 숙소 침대 옆에 보통 콘센트 1개 있는데 확장하여 사용. 카메라, 핸드폰 등의 동시 충전 시 매우 유용.
특히 밤기차의 침대칸에 하나 밖에 없는 콘센트를 3개로 만들어 주어 핸드폰 충전에 눈치보지 않았음.
14. 카메라: DSLR과 똑딱이
15. 비상약: 후시딘, 밴드, 소화제, 감기약, 진통제
16. 렌즈관리용품(보존액)
17. 맥가이버 칼
- 꼭 필요하진 않지만 가끔 한 번씩 엄청나게 유용함
18. 랜턴
- 숙소에서 밤늦게 움직일 때 사용
- 핸드폰으로 대체 가능하나 핸드폰 배터리가 말썽인 이유로 캠핑용 목걸이 랜턴 챙김
19. 침낭
* 밤기차나 숙소의 청결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여 챙겨갔으나... 숙소는 엄청 깨끗하고 밤기차도 편안했다.
Sevilla에서 숙소가 추워서 단 1번 사용함. 그래도 한번은 펼쳤다...
20. 여성용품
21. 세제
- 드럼용 액체세제 퍼실을 약국에서 아기 물약 담아주는 용기에 담아감
* 속옷, 양말 손빨래에 조금씩 사용하니 좋다. 액체세제 추천.
22. 여행용품: 목쿠션, 수면안대, 배낭레인커버, 티슈, 물티슈, 자물쇠
* 숙소에서 라커는 제공하면서 자물쇠는 없고, 돈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여분 자물쇠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
23. 노트북: SONY VAIO 8" 포켓 PC
- 여행사진 backup과 블로깅, 숙소나 교통 예약을 위함
* 숙소마다 PC가 있어서 많이 쓰지는 않았다. 카메라 메모리가 꽉 찼을 때 사진 backup으로 사용
24. 망또
- 담요 겸 겉옷 겸
* 나의 여행준비물에 항상 있는 것이다. 추울 때는 담요로 덮고, 쌀쌀한 날씨엔 덮어쓰고 나갈 수 있어 유용하다.
25. 모자
- 야간 이동으로 씻지 못한 날, 머리에 신경쓰지 못한 날을 위한 필수 아이템
26. 가이드북
- 프렌즈 시리즈로 공항에서 구입
이 모든 것을 28리터 가방에 넣으니 이동할 때마다 항상 차곡차곡 다시 짐을 꾸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했다.
어쨌든 그렇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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