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7. 01:32
경복궁은 보통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단, 1년에 한 번 정도, 보통 한 여름에 약 5일간 야간 개방으로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올해 여름 개방은 이미 지나갔지만 문화재청 개청 50주년을 맞이하여 10월에 한 번 더 야간개방했습니다.
그 마지막날에 다녀왔답니다.

경복궁 입구입니다. 저 분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세 한 번 흐트리지 않습니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근정전의 모습이 보입니다.

* Tip: 입장권은 문닫는 시간 한 시간 전까지만 판매합니다. 밤10시까지 개방시 9시면 입장을 종료합니다. 여유있게 가세요.

조명을 받은 모습이 기대 이상입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사뭇 근엄하기까지 합니다.


지붕 처마 끝의 오색 문양이 깜깜한 하늘과 극명하게 대비를 이룹니다.
정말 너무나 아름다워요. 경복궁이 이렇게 멋있는 곳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근정전의 내부는... 음... 생각보다 많이 조촐(?)하네요...
대신들 모두 모여 앉으면 반상회 분위기였을것 같은 생각이..^^


옆면에서 본 근정전입니다. 보름달이 높이 떴네요.
그냥 보름달을 같이 사진에 담고 싶었을 뿐인데 왠지 쓸쓸하고 장엄한 느낌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나 가거든'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왜 일까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경회루였습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 한 점 없어 호수의 물이 잔잔합니다. 경회루가 정확히 반사되어 위아래 두개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장엄한 문화재를 보고 왔습니다.
어둠속의 궁은 오랜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하네요...

개인적인 바램은...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궁인데 파란색 알록달록한 조명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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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avel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