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2008년 8월 기준입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는 태하입니다.
태하는 울릉도의 서쪽에 위치한 곳인데요, 1902년까지 울릉군의 행정중심지였답니다. 아직까지 울릉도의 토속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마을이에요.
천부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다가 태하에서 내렸습니다.
여기도 참 바다도 맑고 하늘도 맑아요.
태하에는 관광모노레일이 있어요.
예전에는 등산로로 걸어올라갔다고 하는데 관광객들을 위해 모노레일을 놓았다고 합니다.
등산으로 올라가야 했으면 올라갈까말까 엄청나게 고민했을지도....
2008년 6월 준공이니... 이제 두 달도 채 안 된 반짝반짝하는 새거네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갑니다.
운용한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 주네요^^
올라가는 길은 제법 길어요. 모노레일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아직 창밖 유리에 긁힌 자국 하나 없네요. Lucky!!
위에 올라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물도 환상적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또 한번의 산책(?)을 합니다.
여기도 역시 말이 필요없는 곳이네요...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습니다.
저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물이 정말정말 맑아요. 바닷물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여기는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입니다. 천연기념물 49호래요.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매어두기 위해 이곳에 고멍을 뚫어 배를 매었고,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하여 기다릴 대(待)를 써서 대풍감(待風坎)이라고 이름지었대요.
대풍감 해안절벽이에요. 대풍감에서 본 해안절벽은 월간 '산'지가 추천하는 한국 10대 절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가을 단풍이 기대되는 풍경이에요.
꼭대기에서 본 아까 타고 올라온 모노레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것에 반대하는데 나름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 놓은 듯 하네요.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아래로 내려옵니다.
아래 쪽 해안으로 내려오면 바로 황토굴을 만납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되었다고 합니다. 굴 속에 많은 황토가 있다고 하여 황토구미라고도 한답니다.
거리도 멀고 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관광자원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 수 없답니다.
그래서 모노레일 등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발굴, 추가하여 올 때마다 새로운 섬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중이라고 하네요.
무엇을 하시든지 울릉도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태하를 끝으로 이번 울릉도 여행은 마무리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