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6. 00:45

"패키지 말고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데 영어를 못해서 못 가겠어요"


해외로 자유여행,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면서도 외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결국은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외국어, 특히 여행가는 그 나라의 언어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라 물으면 '그래도 영어라도...'라는 답이 바로 돌아옵니다. 언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미 결정된 생각은, 이미 떨어진 자신감은 바뀌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못해서


여행에서 외국어가 얼마나 중요할까요? 정말 여행의 '필수' 요소일까요?

그렇다면, 명절 때 뉴스에 등장하는 인천공항에 모여있는 모두가 외국어 능력자일까요?


먼저 국내 여행을 상상해 봅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울릉도로 여행을 갑니다. 집에서 강릉이나 포항으로 가서 배를 타고 갈 것입니다. 미리 예약해 놓은 (혹은 가서 찾아서)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검색한 맛집을 찾아 (아니면 눈앞에 보이는 식당 중 골라서) 밥을 먹습니다. 가고 싶었던 곳을 찾아다니면서 여행을 하고 저녁에 들어와 숙소에서 휴식을 합니다. 이 여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대화를 할까요? 반드시 대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얼만큼 있을까요? 혹시 대화를 한다해도 어려운 이야기가 오가는 심도있는 대화가 이 속에 얼마나 들어 있을까요?

특히 가족, 친구 등 일행과 여행을 한다면 타인과 할 얘기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우리끼리만 놀면 됩니다. 또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몸짓과 숫자로만 나누는 대화도 은근히 많습니다. 


해외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숙소에 체크인은 여권만 내밀면 알아서 처리하고 키를 내어 주고, 키에 쓰인 숫자의 방에 올라가고, 식당에서는 사진을 보고 음식 주문하고 계산서에 보여지는 숫자를 보고 돈내면 됩니다. 외국어의 어려움이 끼어들 틈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물론 그 나라의 언어를 할 줄 안다면 여행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더 편안하게, 더 쉽게 다닐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더' 편안하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른다고 해서 여행이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쉬워진다는 것이지 언어를 모르는 여행이 어렵다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어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강조를 하면 듣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는 영어를 하니까 그 심정을 몰라"


네. 순수하게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학창 시절에 영어를 완전히 포기했었지만 지금은 영어를 좀 합니다. 100% 다 알아듣지는 못하고, 유창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의사소통은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영어를 여행을 하면서 배웠습니다. 학교다닐 때 일찌감치 포기했던 영어 덕분에 그 누구보다 기본 영어 단어가 부족하고 문법도 딸리면서 YES, NO, THANK YOU와 숫자 밖에 셀 수 없을 때 첫 해외여행을 했습니다. 그것도 미치도록 과감하게 워킹 홀리데이로 1년을 계획하고 생애 첫 비행기를 탔더랍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었는지 스스로도 의문이긴 합니다.) 영어를 못 하는 줄 이미 자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못 한다는 것을 호주 현지에서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1년을 살았고, 그 동안 얻은 것은 유창한 영어가 아니라 영어와 외국인에 대한 익숙함이었습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더이상 낯설거나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뒤늦게 영어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영어로 숫자만 세었던 과거에도, 적당히 대화 정도는 할 수 있는 지금에도 변함없는 생각은 외국어는 여행의 필수 요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받아들이는 분들은 영어를 하니까 그 심정을 모른다고 하더이다. 여전히 아닌 것 같은가요?


추가로, 영어도 영어권 나라에서나 큰 장점이 됩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스페인이나 그리스 등 유럽국가를 여행할 때도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은 도시나 마을이 많았습니다. 한국어(1.0)와 영어(0.5)의 1.5개국어를 하지만 전혀 필요없었습니다. 영어조차도 여행을 보다 쉽게 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만능키는 아닙니다.



인삿말과 숫자는 그 나라의 언어로 미리 알고 가자 


그렇다고 모든 언어를 배울 수는 없습니다. 3박4일의 여행을 위해 일본어를, 중국어를 마스터 할 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속성 여행 외국어의 팁을 드리자면, 인삿말과 숫자를 알고 가는 것입니다. 


예, 아니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인삿말은 처음보는 사람들과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고, 숫자는 시간과 돈과 관련된 일들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행하는 나라 언어로 이것만 미리 알고 가면 여행이 훨씬 쉬워집니다. (물론 이것을 몰라도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외국어는 여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규 교육과정을 거친 분들이면 누구나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osted by TravelGirl
2016. 10. 23. 23:26

여.행.

해.외.여.행.

배.낭.여.행.


이 단어들 참 거창합니다. 모두가 원하고 동경하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명절이나 연휴 때마다 공항은 출국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하고, 누구나 가는 것 같은데 내 얘기는 아닙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기를 쓰는 여행가나 블로그가 소개된 신문기사에는 어김없이 댓글이 달립니다.

"배부른 소리한다" "저것도 여유가 있으니 할 수 있는 일이다" "먹고사는 일에 바쁜 직장인한테는 불가능하다"...

심지어 "이런 비현실적인 기사로 위화감을 조성하지 말라"라는 분노에 찬 댓글도 있습니다. 


물론 기사에는 대단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저런 결심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저러고도 비용감당이 되나... 돈이 좀 있는 분이긴 하구나...하고 은근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불가능'한 일인가요? 남들한테는 흔해 보이는 일이 나에게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돈과 시간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과 '시간'입니다. 어지간해서는 한꺼번에 오지 않는 이 두 가지가 항상 나의 발목을 잡습니다.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둘 다 없는 경우는 대부분이어도 둘 다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둘 다 가지신 분들도 저 멀리 어딘가에 계시겠지요. 내 주변에 없을 뿐이지요...)


그런데, 돈을 얼만큼 모으면 드디어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기꺼이 떠날까요?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은 또 어떤가요? 직장인들이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보통 주말(토, 일) 이틀에 어쩌다 공휴일이 붙거나 금요일 하루 휴가내면 길어야 2박3일입니다. 여름휴가나 명절 연휴에나 조금 더 긴 휴가를 만들 수 있지만, 내가 쉴 수 있을 때에는 남들도 모두 쉴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비싸고 항공권이나 숙소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나만 이런 것 아닙니다. 다들 그렇습니다. 돈 많고 시간도 많은 사람은 평범한 우리 중에는 매우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쯤되면 남들은 어떻게 가는지 궁금해집니다. 다들 나랑 같은 처지라면서 남들은 어떻게 가는 걸까요?


"그냥" 갑니다.


돈 모아서 여유 있을 때 떠나자고 미루면 평생 못 떠납니다. 

여행은 당연히 경제사정에 적지않은, 정확히는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즐겁게 놀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려면 댓가가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동안 덜 먹고 덜 쓰고 인내의 시간을 거치면서 자금을 모아야 합니다. 문득 훌쩍 떠났다면 놀 때에는 좋으나, 돌아오자마자부터 다음 달, 그 다음 달, 몇 달 동안 긴축재정에 돌입해서 그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잠깐의 즐거움이 나의 일상생활과 경제사정에 미치는 후폭풍을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아주 당연합니다. 

 

시간은 없으면 없는 대로, 가까운 곳부터 잠깐잠깐 다녀오면 됩니다.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에 많이들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만들 수 있는 시간에 맞추어 장소를 정하고,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정하면 됩니다. 


다들 그렇게 여행을 떠납니다.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도 앉아서 떠나는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나만 떠날 수 없는 백만가지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지 말고, 당장 결심만 하면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여건'이라는 것은 절대 주어지지 않습니다. 있는 여건에서 쥐어 짜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값싸고 실속있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불행히도 그 방법들은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부터 하고 한 번 두 번 계속 다니다 보면 분명히 눈에 보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언제, 어디로 갈까 결심부터 하는 것은 어떨까요?

'여행얘기 조잘조잘 > 궁금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준비 - 나는 어떤 취향일까  (0) 2017.01.26
자유여행과 외국어의 상관관계  (0) 2016.11.06
떠나지 못하는 이유  (0) 2016.01.17
혼자 여행하기  (0) 2014.08.13
[펌] 여행이란...  (0) 2014.06.23
Posted by TravelGirl
2012. 6. 1. 00:22

1. 성산일출봉

성산 일출봉은 5,000여년전 제주도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생긴 것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희귀한 동식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출이 특히나 유명한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는 30분정도 걸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번지


2. 꽃지 해수욕장

안면읍에서 4 km정도 떨어진 이 곳은 드라이브를 하거나 해가 지는 멋진 풍경을 구경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특히나 할미 바위와 할아비 바위라고 알려진 두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어 특이한 광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신라시대에 유명한 군인의 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다가 결국 돌이 되어 할미돌이 되었고 할아비는 돌아와 그녀의 사랑에 감동해 바로 건너편에 자리잡아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4

 

3. 경상남도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남해군의 서쪽에 위치한 다랭이 마을은 100개가 넘는 계단식 논과 밭으로 유명해 수많으 ㄴ사진작가들의 명소로 자리잡힌 곳이다.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4. 부산 광안대교

다이아몬드 다리로도 알려진 광안대교는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잇는 다리로 산과 해변 그리고 도시의 불빛들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다리를 직접 건너기는 힘들지만 해가 지면 어디에서나 반짝이는 불빛들로 이미 부산의 명물이 되었으며 무려 100,000개가 넘는 색색깔의 불빛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다이아몬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5. 진해 경화역

이 작은 기차역은 해마다 관광객들과 아마추어 사진가들로 붐비는 곳이다.

수많은 벗꽃들이 분홍색 샤워를 일으키며 기차가 오는 순간에는 마치 벗꽃잎 터널을 만들어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좌천 (이 목록의 17번)도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코스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6. 우포늪

총 2,314 제곱킬로미터의 우포 늪은 한국에서 가장 큰 늪이며 그 크기는 여의도의 세 배 정도이다. 1억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곳은 1,500여종의 동식물의 고향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도 대다수이다. 

방문객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늪을 구경할 수 있으며 낮게 나는 철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맛볼 수도 있다.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7. 전남 신안 증도 염전 

송나라 시대의 보물들이 발견된 이 섬은 깨끗한 바닷물과 예쁜 해변 그리고 염전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염전은 주변의 해양 동식물을 공부하는데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슬로우시티로 선정되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깐은 쉴 수 있는 여유를 안겨주는 곳이기도 하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8. 설악산 신선대 공룡능선

설악산의 공룡 능선을 직접 보기 위해서는 체력 뿐 아니라 아마추어 이상의 등산 실력을 길러놓아야한다.

공룡의 등을 닮았다 하며 공룡 능선이라고 일컬어져왔지만 설악산의 신비로운 안과 밖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오르기가 만만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경로인 공룡 능선은 1,200 미터를 자랑한다.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인제군

 

9. 울릉도 해안도로

신비의 섬 울릉도는 서울 시민들이 주말에 잠깐 다녀올 수 있는 나들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신비한 바위들과 해변 그리고 절벽은 해안도로를 더욱 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 주어 다시 한번 발길과 눈길이 가게 하는 곳이다. 두세번 방문해도 그 느낌과 신비로움이 늘 새로운 곳이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10. 제주도 섭지코지

제주도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할 것이다. 볼 것이 워낙 많기 때문.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빼놓지 말고 방문해야하는 곳이 바로 섭지코지다. 고여함과 로맨틱함으로 유명한 곳으로 유채꽃이 만발하기도 하고 최고의 사진 찍기 명소로도 자리잡았다.

이 목록의 1번인 성산일출봉을 가장 아름답게 찍을 수 있는 곳도 바로 섭지코지이다. 

최초의 한류드라마로 알려진 송혜교, 이병헌 주연의 "올인"도 이곳에서 찍게 되면서 한류 팬들의 필수 코스가 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261

11. 경주 보문정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한국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역사 도시이다. 

보문정은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느끼기엔 완벽한 곳이다. 봄의 벗꽃부터 여름의 푸른 나뭇잎, 빨갛게 변하는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눈꽃송이까지. 한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경북 경주시 보덕동

 

12. 우도

제주도에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우도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또하나의 필수 코스.

올레길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쿠터를 타고 해변가를 따라 가거나 낚시 또는 잠수함 경험도 할 수 있다. 아, 자외선 차단제는 꼭 챙기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13. 합천 해인사 

전세계 최고로 오래된 대장경인 팔만대장경은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인사에 보관중이다. 

해인사 자체도 하나의 역사 유적으로 역사에 관심있는 관광객이라면 꼭 방문해야하는 곳이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번지

 

14.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에 위치한 1,915미터의 천왕봉은 한국에서 두번째로 가장 높은 산으로 등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산으로 알려져있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총 다섯개의 도시에 걸쳐져 있는데 수많은 동식물의 고향일뿐 아니라 일곱개의 국보와 26개의 보물들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많은 등산객들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천왕봉에 오르기도 하고 꼭대기에서 볼 수 있는 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 오르기도 하지만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이유건 간에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한국의 산맥을 보기 위해서는 꼭 들러보아야하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삼장면

 

15. 담양 죽녹원

슬로우 시티 담양에 위치한 죽녹원은 수많은 광고와 영화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총 여덟개의 오솔길이 있어 여덟가지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도시에서는 흔하지 않은 죽로차도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16.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초가집에서부터 공공기관 그리고 아름다운 성곽들을 찾아볼 수 있는 민속마을.

드라마 세트장이 아닌 실제로 아직도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 마을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것은 어떨까? 조선시대의 생활상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17. 경상남도 진해 여좌천 벚꽃길

다섯번째에 실렸던 진해의 기차역도 벗꽃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진해의 여좌천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하늘과 김재원 주연의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연인들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로거들에 의하면 낮보다는 밤이 훨씬 아름답고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고 한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18. 보성 녹차밭

대한민국의 40%정도 되는 녹차가 보성의 녹차밭에서 자란다. 무성한 녹차밭은 드라마나 광고 또는 영화의 촬영지로 애용되어 왔으며 사진작가들의 명소로도 알려져 온 곳.

물론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녹차 삼겹살처럼 녹차와 관련된 음식과 물건들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 때문이다.  

매해 5월에는 녹차 축제가 열린다.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9. 경주 불국사

유네스코에소 등재된 이 사찰은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 현장이 아닐까.

석가탑과 다보탑 그리고 석굴암 등으로 아직까지도 신비로움을 갖추고 있는 한국 최고의 역사 유적지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15-1

 

20. 대관령 양떼목장

한국에서 유일한 양떼목장인 대관령 양떼목장은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동화속 그림같은 풍경을 제공하며 주변에는 최고급의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많다.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3 (대관령면 횡계3) 14-104번지

 

21. 청도 소싸움 축제

청도 소싸움 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50만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소싸움 축제이다. 

130여마리의 소들이 싸움을 벌이는 것 외에도 다양한 미술 행사, 로데오 행사 그리고 마술 축제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소싸움이라는 행사가 부담스럽거나 폭력적으로 느껴진다면 낙대폭포나 운문사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  

경상북도 청도군

 

22.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흰 모래를 자랑하는 이곳은 가족단위로 가기에 적합한 해변이다. 깊이는 1.2미터 정도로 너무 깊지 않고 주변 소나무 숲 근처에서는 캠핑도 할 수 있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

협재는 특히 전복과 소라로도 유명해서 해변 근처의 식당에서 먹는 해산물 체험은 필수 코스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번지

 

23. 경주 안압지

이 인공호수는 1,500여년전 신라시대때 만들어졌다.

세개의 건물들이 세개의 인공섬에 세워져 있고작고 예쁜 연꽃들이 호수 주변을 꾸며주고 있다.

밤의 불빛들이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26

 

24. 세량제

화순에 1969년에 지어진 저수지인 세량제는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또 하나의 포토제닉 명소이다.

봄이 되면 연분홍빛의 벗꽃과 초록의 나무들이 수면 위에 그대로 투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25. 광한루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 동화 춘향전의 배경인 광한루는 춘향과 몽룡이 사랑에 빠진 곳으로 1963년 보물로 등재되었다. 

사진작가들뿐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하기 위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전북 남원시 천거동 77-1

 

26.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군이 버려진 기차역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관광객들은 짧지만 흥미로운 기차여행을 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로맨틱한 기차역 주변을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770-5

 

27. 청산도

크기나 꽤나 작지만 청산도는 한국 최초의 슬로길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 시티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라고 이름붙여진 곳으로 전체 11코스로 그 길이가 100리 정도에 달한다.

섬 전체가 하나의 전래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숨겨진 명소.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28. 한라산

한라산의 아름다운 눈꽃들과 고드름이야말로 한라산 눈꽃축제의 완벽한 배경이 되었지만 지리적 특성상 축제 기간 중 눈이 내리지 않은 이유 등으로 폐지되었다. 

축제는 폐지되었지만 눈꽃들로 장식된 나무들은 그대로.

축제를 통해 즐기지 않아도 썰매를 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눈꽃을 즐길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29. 함양 다락논

지리산 산자락에 있는 다락논은 계다닉 논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름에 논에는 하늘이 비쳐지며 가을에는 수확 시즌을 맞아 주위를 금빛으로 물들인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30.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파주에 위치한 이 공원은 한국인들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소 무서운 주제긴 하지만 그외에도 바람개비나 대나무 숲 등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기도 하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

 

31. 지리산 뱀사골 실비단폭포

지리산에 위치한 이 폭포는 현재 근처로 들어갈 수 없게 된 곳.

아름다움에 반해 들어간다면 5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니 들어가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들어가도록. 

전북 남원시 지리산 뱀사골


32. 영산강

한국에 아름다운 강가가 많지만 한강만큼이나 아름다움을 뽑내는 강이 바로 영산강이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132 킬로미터의 자전거길도 마련되어 있어 강가를 따라 담양에서부터 목포까지 달릴 수 있다. 

전남 담양군 용면 용소리

 

33. 파주 심학산 꽃밭

심학산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치 모네의 그림을 보는 것과도 같다.

한국에서 양귀비를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곳으로 매해 6월 양귀비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

 

34. 황매산 철쭉축제

1,108 미터의 황매산은 소백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매년 봄마다 철쭉으로 눈부시게 변하는 곳이다.

황매산 철쭉 축제는 5월에 시작해 2주동안 계속되며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1번지)

 

35. 여주 신륵사

강가에 위치한 신륵사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사찰이지만 다양한 석탑과 종, 그리고 느티나무들로 다른 사찰에서 찾을 수 없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매년 1월이면 사찰과 주변 지역에 고구마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282

 

36. 대둔산 구름다리

대둔산의 묘미는 가을이면 색색깔로 변신하는 나무들과 81미터의 금강 구름다리이다.

임금바위와 임석대를 잇는 금강다리는 등산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주어 등산을 힘들어하는 등산객들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다. 

전북 완주군, 충남 금산군

 

37.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는 이미 많은 한국인들과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지만 여름만 방문하면 아까운 곳이기도 하다.

매년 1월 북극곰축제가 열리며 여기서 방문객들은 추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겨울을 만끽하곤 한다. 

부산 해운대구 1 , 중동

 

38. 옥천 용암사

552년에 지어진 이 사찰은 근처에 있던 용모양의 바위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파괴되었고 결국에는 사라졌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신라의 마지막 왕자가 신라가 무너지기 전 자신의 고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던 곳이다.

가을 아침에 둘러보면 사찰은 구름과 안개로 둘러싸여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하니 새벽에 일어나 꼭 한번 경험해보도록 하자.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39. 태백산 설경

강원도는 아름다운 설경과 눈으로 유명한 곳.

그래서 강원도까지 운전해서 가는 것이 힘들긴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최고의 스키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하이원은 가장 높은 스키장으로 유명하며 훌륭한 설질로도 인기가 많은 곳. 

매해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는 태백산 눈 축제가 열리며 썰매, 스키, 눈 슬라이드 그리고 눈싸움도 마련되어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여기를 클릭. 

강원도 태백시 문곡동

More on CNNGo: 한국의 스키장 파헤치기


40. 양동 한옥마을

조선시대의 분위기와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양동마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조금씩 더 알려지기 시작했고 찰스 왕세자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하면서 한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기 시작한 곳이다.

일단 마을에 들어서기만 해도 조선시대의 분위기와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한국에서도 흔치 않은 마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41. 남이섬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긴 하지만 관광객들은 그보다도 메타세콰이아길을 걷거나 드라마 "겨울 소나타" 배용준과 최지우가 거닐었던 장소들을 재현하고 싶어 방문한다.  

드라마는 끝난지 오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 관광객들과 한국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자리잡았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는 1940년대까지만 해도 남이섬은 섬이 아니었다. 청평댐이 지어지면서 비로소 섬의 모습을 갖추었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42. 순천만

세계에서 가장 큰 만 중 하나인 순천만은 다양한 동식물과 한국에서는 가장 큰 갈대밭을 자랑한다.

순천만 갈대 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리지만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곳이 바로 이곳.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162-2

 

43. 인제 빙어축제

인제 빙어 축제는 매년 겨울에 소양강 근처에서 열리며 수많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겨울과 눈, 그리고 빙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솔로도 방문할 수 있다!

낚시를 즐기지 않는다면 잡힌 빙어를 먹는 것에 도전해보자. 생각이 바뀔지도? 

1월 28일-2월 5일; www.injefestival.co.kr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44. 울산바위

봉우리가 여섯개인 울산바위는 큰 바람이 불면 산이 먼저 울어서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알려져 있다.

울산바위와 관련된 또 하나의 전설은 금강산을 찾아 떠돌아다니다가 설악산에 머물렀다는 이야기. 

이유야 어찌됐건 꼭 방문해야할 장소라는 것은 매한가지.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45. 화성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은 화성을 축조할 때 그 성곽 위에 꾸며졌던 정자와 누각 가운데 하나.

디테일이 정교한 건물로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주여 보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한국 전통음악과 시 그리고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46. 무주 남대천 섶다리

섶다리는 본래 나무 잔가지 등을 이용해 가교를 놓는 것이다. 이 섶다리는 사람들이 남대강을 보다 쉽게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초 겨울부터 여름까지 사용하다가 장마가 오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갔다.

이제는 섶다리의 전통을 기억하기 위해 이 곳에서는 무주반딫불축제가 열린다.

6월 8일-16일; firefly.or.kr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

 

47. 고창 동림저수지

매해 20만여마리의 쇠오리들이 이 지역에 날아드는데 이 아름답고 보기 드문 경관은 2004년에 철새의 왕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뤘다. 

1935년에 지어진 저수지는 낚시로도 인기가 많은 명소이다. 

전북 고창군 흥덕면/성내면

 

48.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가평에 위차한 수목원으로 원예학 교수가 처음 설립했다. 20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진 수목원은 총 5,000여가지의 식물을 소개하고 있으며 3월 1일까지 루미나리에를 선보인다.

루미나리에를 선보이고 있는 현재 수목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루미나리에는 해가 지면 꺼진다. 

루미나리에가 끝나면 수목원은 오전 8:30부터 운영된다. 

티켓 가격은 주말과 휴일에는 8,000원, 4월부터 11월까지는 평일에 7,000원, 12월부터 3월까지는 6,000원이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255번지

 

49. 촉석루

남강을 바라보고 있는 이 아름다운 누각은 논개가 몸을 던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누각에서 절벽을 바라보는 것은 좋지만 남강의 아름다움에 취해 뛰어내리지는 말도록.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573-1

 

50. 삼광사 연등축제

매년 석가탄신일이 되면 부산의 삼광사에 아름다운 연등축제가 열린다.

사찰 전체가 셀 수 없는 연등으로 장식되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자랑하는 연등도 볼 수 있는 기회.

올해 석가탄신일은 5월 28일이니 미리 달력에 적어놓도록.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131

 


+ 지금까지 21곳...나머지는 언제 다 가보려나... 


Posted by TravelGirl
2011. 8. 17. 00:40

※이 글의 내용은 2010년 8월 기준입니다.

베트남 남부 여행 3일째입니다. 오늘은 메콩 델타 투어를 갑니다.
역시 신카페를 통해서 투어상품을 예약했습니다.
메콩 델타 투어 상품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1일 투어부터 3~4일 투어까지 다양합니다.
여행 일정과 관심사에 맞추어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1일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메콩강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입니다. 중국 티벳 고원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 몇 개국을 거쳐서 베트남 남부에서 남중국해로 흘러 들어가는 긴 강입니다. 하류 지역의 거대 삼각주가 메콩 델타이며, 베트남 최대의 곡창지대라고 합니다. 이 주변에서 생산되는 쌀과 코코넛, 사탕수수, 과일 등만으로도 베트남 사람들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네요.

아침 8:00 신카페 앞에 모여서 큰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지나가면서 버스 안에서 보는 풍경도 참 시원시원합니다. 여유가 느껴져서 기분이 참 좋네요.


한 시간 좀 넘게 버스를 타고 달려서 미토에 도착합니다.
미토에 도착하면 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건넙니다. 날씨가 별로 좋지는 않았네요.
음...흙탕물 색깔이라 그런지 물은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은 느낌이에요. 그래도 참 거대한 강입니다.


강가의 고급(?) 빌라도 보이고, 서민적인 집도 보이고, 중간중간 수상가옥도 보입니다.


커다란 나무가 강 속에 쓰러진 듯 하지만 여기에서 자라는 나무인 듯 합니다.
순간적으로 아마존(?)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억지로 느껴 봅니다^^


배를 타고 내리면 현지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농장에 도착합니다.

월남쌈에 먹는 라이스 페이퍼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쌀을 맷돌로 곱게 갈아서 가루로 만듭니다. 맷돌의 모습이 우리나라 문화와 거의 같습니다.
물을 섞어 반죽으로 만듭니다. 


솥 위에 덮은 얇은 천에 반죽을 얇게 펴고 불을 지핍니다. 


뚜껑을 덮고 잠시 익힙니다. 이 여자분은 관광객들을 위해 하루종일 앉아서 라이스 페이퍼를 만듭니다.
참 지루할 듯 합니다...


반죽이 익으면 둥그런 봉에 돌돌 말아 천에서 떼어냅니다.


코코넛 잎으로 만든 채반(?)에 펴서 말리면 우리가 먹는 라이스 페이퍼가 됩니다.
아...월남쌈 먹고 싶당....^^

점심시간입니다.  옆에 있는 숲속의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피라냐 같은 물고기와 몇가지 야채가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여행와서 자연과 더불어 먹는 식사가 무엇인들 맛없겠습니까...^^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배를 타고 수로를 건넙니다.
사진에서 보던 메콩강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밀림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왠지 흑백이면 더 어울릴 것 같아 흑백으로 하나 남겨 봅니다.
흠...생각보단 별로군요 ㅡㅡ;; 실력이 없어서 그럴지도...ㅎㅎ


다음에 도착한 곳에서는 현지 전통 집에서 과일을 먹으며 토속 음악 공연을 봤습니다.
코코넛이었나 바나나였나...어쨌든 무언가의 잎으로 엮은 지붕이 독특합니다.


여기에서는 롱과, 람부탄 등 열대과일 몇가지를 맛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잭푸르트입니다.


이 분들은 여기 현지 주민들이라고 합니다. (나름 알바로 공연하는 듯 합니다.)
아마추어의 티가 너무 많이 나긴 하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사랑과 이별 노래인 듯한 느낌이 옵니다.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아리랑을 들으면 이런 느낌일까요?


이 분은 시종 이 표정으로 공연합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연주하시는 듯...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나름 재밌습니다.


공연이 끝난 이후 약간의 팁을 건넸습니다. 색다른 경험에 대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이제 말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몇 명씩 그룹지어 말이 끄는 수레 뒷자리에 앉아 갑니다.
(이 투어는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네요. 기대 이상입니다.)


다음 장소에서는 차와 꿀을 맛보면서 휴식을 취하며 이 곳에서 나는 차와 벌꿀의 특효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듣습니다.
나름 패키지?일일관광?의 묘미인 쇼핑이라고나 할까요? 차를 맛보고 꿀 등을 살 수도 있습니다. 안 사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벌집을 저렇게 들고 다니면서 테이블마다 보여줍니다.
꿀차는 참 향이 좋았습니다.


이제 전형적인 베트남식 작은 배를 타고 메콩강 수로를 따라 다음 장소로 이동을합니다.
배마다 노를 젓는 사공이 있고, 4~5명씩 태웁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배가 제가 탔던 배입니다.
우리 배에는 10살도 채 안 되어 보이는 꼬마 조타수(분홍색 모자 쓴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배를 타고 메콩강 수로를 따라 또 다시 나아갑니다.
여기가 가장 이국적이고 상상했던 메콩강스러운 길입니다. 아마존을 누비는 듯한 느낌도 살짝^^
잠시 감상하실까요~


손님들을 내려 놓고는 다음 손님을 위해 다시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관광객들에겐 멋진 볼거리인 이 수로가 이 분들에게는 생활이고 일터이겠네요...
그래도 이 분들 즐거워 보입니다.


이렇게 배를 타고 찾아간 곳은 사탕 같은 코코넛 가공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코코넛을 따서 팍-팍- 쳐내는 아저씨가 보입니다.


코코넛을 가공해서 캬라멜을 만드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코코넛을 가공(끓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뭔가 했겠죠?^^)해서 넓은 판에 부어서 식힙니다.


코코넛 캬라멜 원판(?)이 식으면 길쭉길쭉하게 잘라놓습니다. 길쭉길쭉한 것을 모아 다시 캬라멜 크기로 똑똑 자릅니다.
이 소녀들이 앉아서 하루종일 개별 포장을 합니다. 손이 굉장히 빠릅니다.
속포장 비닐, 겉포장 종이를 착착 모아 포장해서 넘기는데 2초에 하나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속도에 감탄하며 구경도 하고, 가끔 하니씩 집어 먹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독일에서 온 여행객 3명과 함께 여행하는 베트남 여행객 1명, 이 네 명과 함께 다녔습니다. 아침에 버스 기다리다가 말 튼 친구들이었지요. 투어 멤버들 중에 한국인들이 꽤 있었는데 저를 한국인으로 생각하지 않더라구요ㅡㅡ;;
오늘의 투어 멤버 중에 한국에서 오신 어르신 아저씨들 일행이 있었는데 한 분이 모기에 물렸다고 말라리아 걸릴 것 같다고 호들갑이십니다. 조용히 모기약 빌려 드렸더니 한국인이냐고(헉!) 하더니 고맙답니다.
돌아오는 배에서 부르시더니 고마웠다며 코코넛 캬라멜 한 판을 건네 주십니다. 역시 한국인은 정(情)입니다^^

이제 마지막 메콩강 풍경을 끝으로 호치민으로 돌아옵니다.
중간중간 수상가옥도 보이네요. 현지인의 생활이 그대로 보입니다.


버스에 몸을 싣고 다시 호치민 시내로 돌아오는데 비가 엄청나게 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이... 절대 강이 아닙니다! 도로가 침수가 되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시내로 돌아와서 오늘도 역시 밤거리를 돌아봅니다.
오늘은 사이공 강(Saigon River) 주변을 어슬렁거려 봅니다.


밤에도 역시나 오토바이의 물결입니다.
사이공 강 앞에는 8차선 도로입니다. 여기는 신호도 없습니다. 길을 건너고 싶은데 오토바이가 끊기지 않습니다.
참...특이한 것은 옆에 있던 현지인들은 오토바이가 저렇게 오는데도 막 건넙니다.

20분쯤 길 못 건너고 계속 서 있었더니...
저쪽 벤치에서 대화를 나누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손짓합니다.
남자가 일어나서 저에게 오더니 따라오라고 손짓합니다.
바짝 붙어서 따라가는데... 절대 끊기지 않는 오토바이 사이를 잘도 빠져 나가서 저를 건너다 줍니다.
그러더니 다시 건너갑니다. 길 건너편에 대고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참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길 가다가 우연히 재래시장 골목을 만나서 현지인들 삶을 잠깐 보고,


잠깐 벤탄시장 야시장 먹거리 장터에 들러서 신기한 광경도 보고, (살아있는 두꺼비를 뚫어서(!) 매달아 놓은 것입니다!!가끔 버둥거리기도 합니다ㅡㅡ;;)

 
이제 숙소로 돌아옵니다.

내일은 달랏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달랏으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130,000동)

호치민에서의 세째날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다른나라 구석구석 > 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a Dao Cu Chi : 구찌 터널  (0) 2011.08.15
Ho Chi Minh : 호치민  (0) 2011.08.14
Southern Vietnam, 9일간의 여행 (2010)  (0) 2010.09.18
Posted by TravelGirl
2011. 8. 15. 23:40
※이 글의 내용은 2010년 7월 기준입니다.

호치민에서의 둘째날입니다.
신카페를 통해 구찌 터널 투어를 갔습니다. 아침 7시반에 신카페 앞에 모여 8시쯤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 Tip: 신카페는 물론이고 데탐거리 등의 여행사 상품들이 대부분 비슷한 시간에 출발합니다. 주변의 카페테리아나 샌드위치 노점상들이 여행사 주변에서 아침일찍 문을 엽니다. 그냥 빵도 맛있고, '반미'라고 부르는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는 환상입니다. 아침식사 거르지 마세요^^

구찌터널은 호치민 서북쪽 구찌 지역에 있는 땅굴입니다. 베트남 전쟁 때 베트콩의 은신처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하 3층까지 되어 있고 그 구조는 마치 개미굴 같습니다. 베트콩들은 이 터널을 이용하여 게릴라전을 전개하여 미군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고 하네요.
자~ 이제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이 분이 오늘의 가이드입니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친절하고, 지식도 풍부하고, 설명도 잘 합니다. 신카페 투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이드중의 한 명이라고 하네요. (저는 참 복도 많습니다^^)
손님이 시키는 것은 다 한다며 농담으로 노래를 시키니까 진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입니다.ㅎㅎ



구찌터널 가는 길에 먼저 들른 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부상을 당한 상이군인들이 일하는 핸드크래프트 공장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부상을 가진 분들이 직접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고, 판매도 합니다.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하지만 작업하시는 분들을 보면... 전쟁에 대해 저절로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제 구찌터널로 출발합니다. 구찌터널에 도착하면 우선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입장권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걷어서 지불합니다. (1인 80,000동) 물론 표는 가이드가 한꺼번에 사다 주지요.



들어가면 우선 역사적 내용을 설명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며 간단한 설명을 합니다.
오른쪽 앞쪽의 그림이 바로 구찌터널을 설명하는 단면도입니다. (사람들에 가려서 잘 안보이네요...)
마치 개미굴처럼 터널과 거주지가 구분되어 있고, 땅속에서의 호흡을 위해 파이프를 꽂아 공기도 유입시켰다고 하네요.



이제 직접 터널을 찾아 들어가 봅니다. 얼핏 보기에 그냥 낙엽이 덮인 땅인데 어느 자리에 가더니 가이드가 뚜껑을 찾아 열고 쏙 들어갑니다. 크기가 정말 작은데 어떻게 저럴 수 있을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뚜껑을 닫고 들어가면 정말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베트남 사람의 신체 사이즈에 딱 맞추어 뚫은 은신처라고 하네요. (실제로 일행중에 조금 풍만(?)하신 미국인 관광객이 체험해 보러 들어가다가 엉덩이에서 걸려서 못 들어갔답니다)



가까이서 들여다 볼까요? 아무리 들여다봐도 정말 작습니다. 가이드가 들어가서 앉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색 크록스 신발은 10살정도의 여자아이입니다. 신발크기와 굴 크기를 비교하면 얼마나 작은지 상상이 되시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은신처를 들키기도 했대요. 그러면 들통난 은신처에나, 혹은 은신처로 보이게끔 만들어 놓고는 함정을 설치했대요. 무시무시한 침들 보이시죠? 뛰어들면 그냥....아래쪽 사진은 이런 함정들을 종류대로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네요. 밟으면 덮개가 훌러덩 한바퀴 돌면서 침이 있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위쪽은 다시 풀밭처럼 보이는 함정, 푹 빠지게 되어 있는 함정, 옆에서 공격당하게 되는 함정 등 여러가지가 있어요.
전쟁 상황으로 치면 정말 무시무시하고요, 한편으로는 베트콩들 정말 똑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다보면 이렇게 당시 베트콩들이 앉아 있어요. 약간 어설픈 인형이긴 하지만요^^


이게 베트콩들이 즐겨 신던 슬리퍼래요. 폐타이어로 만들어서 신었대요. 그냥 봐도 질길 것 같고, 사이즈별로 만들어 놓은 것이 신기하고 나름 귀여워요.



중간에 휴게소와 실탄 사격장도 있어요. 종류별로 여러가지 총이 있는데, 총을 고르고 돈을 내면 실탄을 줘요. 외국인들은 신기하게도 생각하고 굉장한 경험이라는데...군대를 갔다온 한국 아저씨들은 저걸 왜 돈주고 하냐며 시큰둥하더군요.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알루미늄캔 재활용 공예품(?)이 오히려 더 흥미롭네요. 누가 돈주고 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잘 만들기는 했어요.



이제 베트콩들의 비밀 이동 통로인 땅굴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이 좁은 굴로 들어가면 중간중간 매 20~50m 거리에 다른 입출구가 있어요. 한쪽으로 들어가서 다른 쪽으로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갈 수 있는 만큼 가다가 힘들면 아무 때나 출구 보이면 나오라고 합니다. 베트콩이 몸이 작아서 그런지 내부는 쪼그리고 앉으면 머리가 천정에 닿을랑말랑 하고 옆으로 팔조차 뻗기 힘든 크기입니다. 이동하려면 완전 쪼그린 오리걸음을 해야만 해요. 들어갈 때에는 끝까지 가봐야지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는데... 좁고, 덥고, 힘들고... 첫번째 출구로 당장 나왔답니다 ㅡㅡ;;
뒤쪽에 줄줄이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부에서는 멈춰서 사진을 남길 시간이 없었네요.


이 체험을 끝으로 구찌 터널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체험도 해 보았습니다.
베트콩의 지략과 전략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의 후손이 왜 지금 가난한 나라가 되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감탄만 하기에는 전쟁의 잔혹한 참상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싣고 호치민으로 다시 돌아오니 비가 내립니다.
또 다시 신카페에서 내일 떠날 메콩델타 투어를 예약하고, 저녁을 먹고 잠깐 시내를 둘러봅니다.
 
비가 오는 시내를 어슬렁 어슬렁 둘러보다가 인민위원회 청사앞에 이르렀습니다.
거리와 도로에 배수가 잘 안 되는 덕분(?)에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네요.
(아래쪽이 강이 아닙니다. 보도블록에 물이 차서 저렇게 반사되어 보이는 거예요)


호치민에서의 둘째날이 저물었습니다...

'다른나라 구석구석 > 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kong Delta : 메콩 델타  (0) 2011.08.17
Ho Chi Minh : 호치민  (0) 2011.08.14
Southern Vietnam, 9일간의 여행 (2010)  (0) 2010.09.18
Posted by TravelGirl
2011. 8. 14. 22:30
※이 글의 내용은 2010년 7월 기준입니다.

오전 10:35.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타이페이까지 갔습니다. 경유편 할인항공권이라 타이페이 공항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타이페이 공항에서 1시간을 기다립니다. 대만공항은 참 할게 없네요...

오후 1:55. 대만공항을 출발하여 드디어 호치민에 도착합니다.

호치민 떤썬넛(San Bay Tan Son Nhat)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나가는 언니에게 물어봤더니 참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그런데 가이드북의 내용과 달리 버스정류장 푯말이 없습니다. 그냥 풀밭에 사람들이 서있는데 거기가 정류장이라고 합니다 ㅡㅡ; 안내해준 베트남 언니와 함께 152번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차가 무지무지 막히더니 약 1시간 걸려서 팜 응우 라우(Pham Ngu Lao) 거리에 내렸습니다. 팜 으우 라우(Pham Ngu Lao) 거리는 여행자거리로 유명한 데탐(De Tham) 거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 Tip: 버스정류장은 공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길을 따라가다보면 나옵니다. 2010년 7월 현재 시내까지 3,000동이었어요. 큰 가방을 실으면 얼마 더 받는 것 같습니다. 제가 큰 짐이 없어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어요.

--- 여기까지는 정신없이 오느라 사진이 없네요^^

부이 비엔(Bui Vien) 거리 쪽으로 숙소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호객(?)에 이끌려 THAI NHI라는 미니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거리 입구 나름 외진 곳에 있어서인지 다소 저렴한 금액을 부르는데 그냥 깔끔하고 나름 괜찮습니다.



이제 숙소도 정했으니 짐을 풀고 시내를 둘러보러 나갑니다.
참! 내일 구찌터널에 갈 것이니 예약부터 해야겠네요.

베트남에는 작은 배낭여행사들이 아주 많습니다. 여행자 거리 곳곳에도 여행사들이 있네요. 가장 크고 익숙한 신카페를 찾아 갔습니다. 여기 신카페는 몇년전 하노이에서 본 신카페와 달리 엄청난 규모에 조직화 되어 있네요.



        신카페(The Sinh Tourist): 246-248 De Tham st, Dist 1, HoChiMinh City

가이드북에서 신카페가 규모가 큰 반면 비싸고 불친절하다고 해서 다른 주변 여행사 몇 곳도 돌아보았는데 투어가격이 엇비슷합니다. 그닥 비싸지도 않고, 직원들도 아주 친절하여 그냥 신카페에서 예약했습니다. (구찌터널 1일투어: $5)

* Tip: 여행사에서는 보통 US달러와 베트남 동 두 가지 화폐를 모두 받습니다. US달러는 그날그날 환율에 따라 변동 적용하는데 달러라고 더 비싸게 받거나 하지 않아요.

이제 저녁을 먹어요. 너무나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정말 원조로 먹어봅니다. 길거리 식당에서요^^
국수가 나오면 숙주나물과 민트잎들을 뜯어 넣고, 라임도 짜 넣고, 고추도 넣고 휘휘저어 먹습니다. (또 먹고 싶어요...)


* Tip: 베트남에서 쌀국수는 정말 저렴합니다. 보통 30,000동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도 채 안 되는 가격이에요. 그런데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입맛에 맞는다면요...^^

이렇게 호치민에서의 첫날 저녁이 저물어 갑니다...

'다른나라 구석구석 > 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kong Delta : 메콩 델타  (0) 2011.08.17
Dia Dao Cu Chi : 구찌 터널  (0) 2011.08.15
Southern Vietnam, 9일간의 여행 (2010)  (0) 2010.09.18
Posted by TravelGirl
2010. 9. 18. 22:00
2010년 여름 휴가로 떠난 곳은 남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참 가깝고도 먼 곳입니다. 여러 동남아 나라들이 그렇듯이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언제든 짧은 휴가만 있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자꾸만 미루게 되는 나라입니다. 

바쁜 회사일 때문에 시기를 살짝 놓쳐서 가고싶던 몇군데의 할인항공권이 모두 바닥나 선택권이 별로 없었네요.
하지만 그 덕에 늘 가고 싶었지만 늘 미루어 두었던 베트남 남부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남부로 떠나니 호치민을 베이스캠프(!)로 정했습니다.
호치민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경제 도시입니다.
다큐멘터리나 내셔널 지오그래피 채널에서 종종 등장하던 메콩 델타! 꼭 가봐야 하고요.
베트남 사람들만의 독특한 생활을 보고 경험하고 싶어서 작은 도시들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싶었지만...그러기에 휴가는 언제나 너무 짧습니다. 

호치민에서 메콩 델타와 구찌터널 등 주변을 둘러보고, 독특한 기후로 베트남인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달랏(Da Lat), 화이트/레드 샌듄이 독특한 무이네(Mui Ne)를 들러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나짱도 가보고 싶긴 한데 시간이 없었어요.

7월30일 오전 비행기로 출발해서 8월7일 밤에 돌아온 9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치민 -> 달랏 -> 무이네 -> 호치민을 거치면서 소박하고 따뜻한 베트남을 느끼고 왔습니다~


* Tip: 베트남에서의 US달러 환전은 조금 독특합니다. $100, $50과 같은 큰 단위 지폐는 $20 이하의 지폐보다 환율을 잘 쳐줍니다. 베트남에 여행가실 때에는 큰 단위의 지폐로 환전하여 들고 가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환전소는 여러 곳이 있는데 환율이 조금씩 다르고, 환전소마다 꽤 차이가 납니다. 단, 은행 환율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환전소 마다 환율을 앞에 프린트 해서 붙여 놓으니 몇군데 둘러보고 좋은 조건에서 하세요. 제가 갔을 때에는 203 De Tham st.(신카페 맞은편 근처)에 있는 환전소가 가장 환율이 좋아서 거기에서 바꾸었습니다.

'다른나라 구석구석 > 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kong Delta : 메콩 델타  (0) 2011.08.17
Dia Dao Cu Chi : 구찌 터널  (0) 2011.08.15
Ho Chi Minh : 호치민  (0) 2011.08.14
Posted by TravelGirl
2008. 8. 15. 23:15
2008년 여름 휴가는 울릉도입니다!
아주아주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보내는 휴가인 듯 하네요...

사실 그리스를 가려고 비행기 티켓까지 모두 확보했었는데 너무너무 바빠진 회사일때문에 포기했답니다ㅜㅜ.
그래서 갑작스레 찾은 곳이 울릉도!
왜 여기를 이제서야 갔을까요? 너무너무 아름다운 우리나라입니다.

울릉도의 입구인 도동항과 아름다운 저동항.
힘들게 올라간만큼 멋진 성인봉과 나리분지.
여행중만난 아저씨들의 소개로 찾아가게 된 섬목의 바다.
태하의 모노레일과 등대.
죽도 유람선 여행.
그리고 독도.

운좋게도 독도지키미 행사와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갔던 때가 조오련 선생님께서 독도를 33번 왕복하신 후 행사에 참가하신 날이었거든요.

울릉도의 바다는 참 파랗고 예쁩니다..
울릉도의 바닷바람은 참 시원합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 울릉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도  (0) 2008.08.21
봉래폭포.풍혈  (0) 2008.08.20
약수공원, 성인봉, 나리분지  (0) 2008.08.18
독도  (0) 2008.08.17
울릉도 가는 길  (0) 2008.08.16
Posted by Travel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