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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30 [2015.12] 홋카이도, 겨울왕국을 찾아서
2016. 1. 30. 01:34

연말 연휴로 1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12월의 반을 출장으로 보낸 터라 여행을 계획할 시간이 없었기에 아무런 준비없이 연휴가 다가와 버렸다. 1주일이나 시간이 주어졌는데 집에 들어앉아 있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폭.풍.검.색. 어디로 갈까...


연말이라서 모든 것이 비싸다. 

12월 한 달 동안 두바이 출장 두 번에 생활리듬이 깨져서 피곤한 상태라서 장거리, 시차가 있는 곳은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루이틀 내에 출발해야 최소한의 여행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전제조건으로 찾으니 주변국가 우선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중국은 비자가 필요해서 즉흥적으로 떠날 수 없는 곳이므로 OUT.

라오스가 가보고 싶은데 아직 꽃청춘의 여파가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았다고 해서 OUT.

연말이라 동남아 국가들의 항공이 상당히 비싸서 매력이 떨어짐. OUT.

...


이렇게 하나 둘 제거하다보니 아주 편하게 갈 수 있는 나라, 일본이 남는다.

OK. 일본이다. 가봤던 대도시 말고, 이번 기회에 아름다운 겨울왕국으로 가자. 그러면 홋카이도.


추운 계절에 추운 나라 여행은 처음이다.

짐을 간편하게 다니는 배낭여행자인데, 추운 나라로 가려면 기본적으로 옷의 부피가 커져서 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그게 싫어서 한 번도 계획해 본 적이 없는 겨울나라 여행.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 왠지 설렘.


목적지를 정했으니 다음은 항공권.

급하게 즉흥적으로 계획해서 항공권을 거의 제값 주고 사야한다. 그나마 저렴한 티웨이 항공의 이틀 후 출발하는 항공권 get.

배낭여행에서 항공권을 제값 주고 산다는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으니 게으름에 대한 댓가로 생각하기로.


다음은 숙박. 

최소한 첫 날 숙소는 예약하고 가야 하기에 대략의 목적지를 생각해야 한다. 

5일 간의 일정이니 1-2개의 도시가 적당한 듯 하다. 도착 공항은 삿포로, 제일 가고 싶은 곳은 남쪽의 하코다테.

여행 후반에는 공항과 가까운 곳이 편리하기 때문에 일단 하코다테를 먼저 가고 점점 삿포로로 올라오는 방향으로 큰 줄기로 잡았다. Booking.com을 통해서 하코다테 역 근처의 프로모트 호텔 1박 예약.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데 하코다테의 게스트하우스는 역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타고 좀 더 들어가야 했어서 편의상 역 근처 호텔로 예약했다.


준비 끝. 세부 동선은 가면서 짜는 걸로.



간만에 진정한 배낭여행



  • 여행기간: 2015.12.28.MON - 2016.1.1.FRI (4박5일)
  • 여행코스: 삿포로 - 하코다테 - 노보리베쓰 - 오타루 - 삿포로
  • 비행기: 티웨이 항공 (인천-삿포로)
  • 숙박
    • 하코다테: 호텔 프로모트 하코다테 (2박)
    • 오타루: 타비노 산포야도 오타루 에키마에 게스트하우스 이토 (1박)
    • 삿포로: 홋카이도 선 게스트하우스 (1박)


Posted by Travel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