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2012년 5월 기준입니다.
교토로 떠나는 아침입니다. 다소 한산한 아침의 인천공항에서 8:45 오사카 간사이 공항행 이스타항공을 기다립니다.
밥도 먹고,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샀는데 탑승 시간입니다.
허걱...커피 들고 못 탄다네요ㅡㅡ;; 몇 모금 밖에 못 먹은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포기하고 탑승했습니다.
* Tip: 이스타항공은 음료 반입 안 된답니다. 예전에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은 다 들고 탔었는데 규정이 바뀐건지, 저가항공이라 그런건지...저가항공이어서인지 기내에서는 물과 오렌지쥬스만 무료서비스 되고 커피 등 다른 음료는 모두 유료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못 들고 타게 할지도... 암튼 꼭 다 마시고 타세요^^
1시간 반 남짓 짧은 비행 후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국내에서 예약한 JR간사이패스 교환증을 JR패스로 교환했습니다. 3일 일정인데 가는날, 오는날 해서 1일권 두개를 예약했어요. 3일짜리는 조금 더 비싼데 두번째 날은 교토에 머물거라서 탈 일이 없거든요.
JR패스는 기명식입니다. 이름과 국적, 여권번호를 적어서 카드처럼 딱 붙여 주네요. 1일권 2,000엔입니다.
* Tip: JR패스는 일본 내에서는 방문중 딱 1번만 끊을 수 있어요. 즉, 저처럼 가는날, 오는날로 1일권 두 번 끊는 것이 불가능해요. (일본에서 끊었으면 3일권을 사야만 했을 거예요) 한국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원하는 대로 몇 번이고 끊을 수 있으니 여행 일정 고려해서 꼭 먼저 예약하고 가세요. 각 지역별로 열차가 따로 있으니 여행하는 지역에 맞는 것으로 끊으면 되고요, 1일권, 2일권, 3일권 등등이 있답니다. 지정된 기간동안은 보여주기만 하면 제한없이 탑승할 수 있어요. 교통비 비싼 일본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닐 경우 꼭 필요한 패스입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급행 하루카(はるか)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오면 사람들이 내리고 나서 잠시 청소를 합니다. 기다렸다가 탑승안내가 나오면 탑승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청소가 끝나면 의자가 자동으로 돌아서 방향을 바꿉니다. 완전 신기~^^
하루카 열차는 1~3호차는 지정석, 4~6호차는 자유석입니다. 11:16 자유석을 타고 교토로 Go Go~!!
열차내부는 아주 깔끔합니다. 오늘은 한산하네요.
80분 후 12:31 교토역 도착. 교토역은 참 번화하네요.
우선 교토역 2층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시내지도와 버스노선도를 챙깁니다.
관광안내소에는 한국말, 영어 등 각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 아주 친절합니다. 지도 등 안내자료도 여러 언어로 잘 갖추어 있답니다.
특히 시내지도와 버스 노선도는 꼭 챙기세요. 아주 유용하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숙소 체크인이 안 될 것 같아 코인락커에 배낭을 잠시 맡기고 본격적으로 교토여행을 시작합니다...
* Tip: 역마다 코인락커가 잘 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짐이 고민이 되면 잘 활용하세요. 무거운 짐 짊어지고 다니면 몸이 금방 지쳐 여행을 즐기기 힘들 수 있어요.
아참!! 여기에서 잠깐 이번 여행의 숙소를 소개합니다~
2박3일 동안 묵은 곳은 Gojo Guest House입니다. 교토의 유명한 사원인 기요미즈데라(清水寺)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에요.
교토역에서 206번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데라미치(清水寺道) 정류장에 내리면 골목 안쪽으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일본풍(와후,和風) 의 단아하고 정갈한 곳인데, 깨끗하고 주인 언니도 참 친절하네요.
무선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하고 주방도 잘 갖추어져 있답니다. 아침식사는 제공하지 않지만 본관 카페테리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네요. 저는 이용 안해봐서...
침대방이야 어디서든 묵을 수 있으니, 이번에는 일본풍 다다미방으로 선택했습니다.
근데 싱글룸이긴 한데...정말 '싱글'룸입니다. 한 명 눕고 옆에 가방 놓으면 여유 공간이 하나도 없네요.
나름대로의 화장대?책상?과 스탠드, 선반까지 아기자기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숙소의 장점은 교통이 편리하고, 깨끗하고, 주인 언니가 무지하게 친절하고, 인터넷이 무료라는 것입니다.
단점은 발걸음마다 약간의 삐걱거리는 소리를 동반하여 조심스럽고, 벽이 얇아서인지 옆방 소리가 많이 넘어옵니다. 물론 저도 소리를 내기 상당히 조심스럽지요.
화장실과 샤워실이 지하에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물소리에 방해받지 않는 장점인 동시에 화장실 가기가 무지 귀찮다는 단점이네요.
저에게는 매우 만족스런 숙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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